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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2025] 창간기념 인터뷰 - 대표변호사 김칠준

2025-11-03

1. 법무법인 다산의 ‘뉴스레터 창간’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법무법인과 지역사회, 그리고 의뢰인들을 잇는 새로운 소통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대표님께서는 이 뉴스레터가 독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었으면 하시는지, 또 이 자리를 빌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다산은 과거에도 ‘다산 인권 뉴스레터’, ‘중소기업 뉴스레터’를 발행하며 사회적 이슈에 대한 법률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며 고객과 소통해왔습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논문처럼 무겁기보다는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컨텐츠를 담으려 합니다. 

“다산을 만나서, 다산이어서 정말 다행이다”
무엇보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독자들로부터 “다산을 만나서, 다산이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제가 변호사로서 그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왔듯, 다산은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 모두에게 꼭 필요한 법률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 법무법인 다산은 '시민과 기업의 작은 권리도 소중히 여기는 로펌'을 표방합니다. 문구를 가장 먼저 만나게 됩니다. 이 문구에 담긴 의미와 법무법인 다산의 핵심 가치에 대해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변호사의 문턱을 낮추고, 찾아가는 변호사
다산은 수원에서 출발할 당시부터 노동자·농민·서민을 위한 변호사 사무실을 지향했습니다. “변호사의 문턱을 낮추자”는 정신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론을 사명으로 삼았고, 화성 연쇄살인 사건, 기술학원 방화치사 사건, 환경·농민 사건, 골프장 발파 소음 사건 등 굵직한 사건에서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변호사’로서 주민 모임에 직접 나가 강연과 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에서 곧바로 사건을 맡아 의뢰인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실천을 이어갔습니다.

작은 권리 찾기 운동과 중소기업 법률학교
1997년 참여연대 활동을 통해 “작은 권리 찾기 운동본부”에서 활동하고, 공공안전·생활권 문제를 사회 의제로 확산시켰습니다. 이어 아파트 시민학교를 열어 공동체 생활의 법적 문제를 다루고, IMF 시기에는 중소기업 법률학교를 운영하며 저렴한 자문료와 네트워크로 중소기업의 법무팀 역할을 자임했습니다. 다산은 약자와 서민뿐 아니라 시민과 중소기업까지 아우르며 활동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시민과 기업의 작은 권리도 소중히 여기는 로펌’다산의 핵심 가치
다산은 단순히 사건을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함께 싸우는 동지로서 존재해왔습니다. 다산은 ① 치열한 사회적 성실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법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데에 머무르지 않고 ②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성으로 기존 판례와 관행을 뛰어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사법 구조에 돌파구를 제시해왔습니다. 앞으로도 ③ 의뢰인과의 동지적 유대를 바탕으로 의뢰인의 편에서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3. 법무법인 다산은 ‘강소로펌’으로서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는데 법무법인 다산이 갖는 특별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산의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강소로펌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다산의 힘은 35년간 축적된 인적 자산과 전문성에서 나옵니다. 구성원 변호사들은 기업 자문, 각종 위원회 활동, 지자체 고문 등을 통해 폭넓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이는 단일 조직인 법무법인 다산의 성취로 집약되어 있습니다. 또한, 법무법인 다산의 모든 구성원이 긴밀한 동지적 유대를 통해 협력하여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산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최근 신입 변호사들을 영입하여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역량도 갖추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법률전문가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4. 최근 법무법인 다산은 4명의 변호사를 새로 영입하셨습니다. 신입 변호사들이 ‘법무법인 다산의 구성원으로서 지녀할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인지, 앞으로 법무법인 다산을 어떻게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신지 비전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신입 변호사에게 기대하는 세 가지 핵심 가치
올해 네 분의 변호사를 영입한 것은 다산 35년 역사에서 가장 큰 변화이자,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젊은 변호사님들의 공직 진출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다산의 위상과 역할이 대외적으로 커졌음을 의미하는 도약입니다. 
새로 합류한 변호사님들이 갖춰야 할 자세는 다산의 핵심 가치와 일치합니다. 첫째는 사회적 성실성으로, 지식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자각하고 먼저 행동하는 성실성을 뜻합니다. 둘째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전문성으로, 기존 판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해석과 적용을 통해 의뢰인의 권리를 지켜내는 힘입니다. 셋째는 동지적 유대로, 개인의 성취를 넘어 공동체적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하는 태도입니다.

다산의 전통을 혁신으로 계승하겠습니다.
다산은 새로운 인적 영입과 세대교체를 통해 AI, 첨단산업, 정보인권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 영역을 능동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1990년대부터 이어온 집단소송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것입니다. 최근 SKT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젊은 변호사들이 IT 기술을 활용하여 집단소송의 본령을 회복한 것이 그 대표적인 성과입니다. 이러한 전문 영역의 확장은 다산이 걸어갈 새로운 30년의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앞으로도 다산은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지켜나가며 사회적 책임과 전문성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5. 최근 법조계에서도 ‘AI 활용’이 화두인데요, 법무법인 다산이 35년간 쌓아온 방대한 법률 자료를 AI와 접목하여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최신 AI 프로그램을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에 관한 다산의 계획과 현재 진행 상황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IT 선구자적 전통과 데이터베이스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
다산은 창립 초기부터 I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선구자적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1990년대 초 국산 노트북을 교도소 접견과 상담에 활용하고, 사무실에 한글 1.51과 레이저프린터를 도입했으며, 당시 변호사업계 최초로 자료를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얼리어답터적 시도는 오늘날에도 이어져 챗GPT, AI 프로그램 등 새로운 기술을 신속히 도입·활용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35년간 축적된 다산의 사건 자료 역시 단순한 서면이 아니라, 다산이 해결해온 특수 사건들의 과정과 노력이 집적된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단순한 문서 관리 차원을 넘어 현재 사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후대에도 전승할 수 있는 차별적 자원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변호사와 직원들이 함께 TF를 구성해 이 작업을 추진함으로써, 다산의 IT 전통은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